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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문제, 세계 관심사로 부상…尹 외교부장관, 뮌헨안보회의 특별세션서 기조연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오는 17~19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한반도 특별세션이 열린다. 뮌헨안보회의에서 한반도 특별세션이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뮌헨회의 한반도 특별세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기조발언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윤 장관은 특별세션에서 북한이 핵능력 고도화를 가속하는 상황에서 올해가 북핵 문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우리 정부의 북핵외교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뮌휀안보회의와 이에 앞서 독일 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16~17일)의 참석 계기에 주요국들과 활발한 양자접촉을 통해 북핵 외교를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 7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제공]

뮌헨 안보회의에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 등 북한을 제외한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독일에서의G20 외교장관회담 계기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외 양자회담 일정에대해서는 참가 인사들의 현황을 봐가며 회담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또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 초기에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간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면서 “G20 외교장관회담 계기에 개최될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에서 보다 구체적인 대북 제재·압박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 계기로 틸러슨 국무장과의 첫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체적인 회담 일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는 일본과 중국과 각각 위안부 소녀상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뮌헨안보회의 주최 측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부장관 등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의 주요각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신행정부의 외교ㆍ안보 기조를 보다 선명히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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