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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감 없던‘택시안심귀가서비스’사라진다
‘앱 택시’등 대체 활성화로 폐지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2014년 도입 이후 이용이 저조한 ‘근거리무선통신(NFC) 택시안심귀가서비스’를 오는 11일부터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카드선승인’ ‘앱 택시’ 등 다양한 대체 서비스가 활성화 됐고, NFC는 유지관리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이 서비스는 택시에 부착된 NFC 칩의 택시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수신해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애초 SK플래닛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무상 제공하기 시작해 현재는 SK텔레콤이 이어받아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건수는 2014년 하루 평균 900건에 달하던 데서 2015년 385건, 2016년 142건 등 해마다 감소했다. 올들어 이용률은 더 떨어져 지난달 이용건수는 81건, 하루 탑승건수(약 130만건) 대비 이용률은 0.006%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NFC 태그 훼손에 따른 신규 제작 등 유지보수비용이 연 2000만원 이상 들어 이를 부담하는 SK텔레콤과 택시업계가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비스 종료에 따라 그동안 택시 조수석 머리 받침대에 부착돼 있던 NFC 안내가 삭제된다. 그 자리에는 대신 법인택시 회사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불친절 요금 환불제’와 개인택시 ‘불편사항 안내’로 교체된다.

시는 아울러 ‘카드 선승인 제도’나 ‘앱 택시’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해 주기를 당부했다.

카드 선승인 제도는 택시 출발 후 운전기사석과 조수석 사이에 설치된 패드형 카드단말기에 신용카드를 대기만 하면 승차시간과 차량정보가 해당 카드사에 저장되는 시스템으로, 택시 범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카카오택시 등 스마트폰 앱은 승하차 정보를 등록한 번호로 전송하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택시 위치정보, 결제요금 등 모든 운행기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서울시 택시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실시간 속도, 브레이크 등 운행기록 뿐 아니라 위치정보(GPS), 요금 등까지 저장하고 있다.

2013년 말부터는 서울 택시에 ‘택시운전자실명제’가 도입돼 택시 영수증에 차량번호, 사업자 연락처, 이용시각, 거리 등 상세한 승하차 정보가 기재되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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