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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렷한 ‘삼한사온’?…이번 주말 또 ‘한파’ 돌아온다
-중국 북부에서 찬 공기 남하 반복…주말 강추위
-다음 주에는 일시적으로 아침 기온 영상권 회복
-8일 밤부터 제주에 최대 30㎝ 눈까지 예고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 주말부터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오는 주말 다시 강추위가 예고됐다. 이번 주말 한파는 다음 주에 점차 풀리기 시작해 오는 16일에는 한달여 만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말이 시작되는 오는 1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겠다고 8일 밝혔다. 기온이 떨어지는데다 주말 사이에 강한 바람도 예고돼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기상청 관계자는 “8일 오후부터 한반도 북쪽에 있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다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며 “강추위는 주말에도 계속되다 다음 주 초부터 점차 풀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복되는 강추위는 중국 북부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대륙고기압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북쪽에서 주기적으로 발생과 쇠퇴를 반복하면서 전형적인 ‘삼한사온’ 현상이 이어진다는 얘기다. 기상청은 “최근 반복되는 강추위는 대부분 중국 북부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 때문”이라며 “한차례 고기압이 남하하고 나면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만,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 기온이 내려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부터 점차 풀리기 시작해 오는 16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0도를 기록하는 등 영상권 온도를 회복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8일 아침 최저기온이 4도를 기록한 이래 한달여 만이다. 기상청은 “다음 주 후반에는 평년보다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며 “그러나 주말인 오는 18일에는 다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가는 등 기온 아침 기온 변동이 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8일 밤부터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도 예고됐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간지방과 울릉도, 독도에 최대 30㎝의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눈은 오는 10일까지 충남과 호남지방까지 확대돼 전라 서해안에는 최대 10㎝, 충남에도 1~5㎝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내리는 눈도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이라며 “오는 16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다시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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