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동산 ‘귀재’ 엠디엠, 수도권 택지개발서 도심재생으로 U턴
서울 도심, 부산 해운대 일대 눈독
”아파트 시대 지고 복합단지 뜬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국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 엠디엠이 올해엔 ‘도심’ 투자를 저울질 중이다. 작년 수도권 중심의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으로 성공을 거둔 데서 이른바 ‘도심회귀’를 택한 것이다. 엠디엠이 그동안 손 댄 사업은 실패 확률이 적어 업계에 ‘미투(me-too)’ 투자로 이어지기도 해 관심이 모인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의 관계사 엠디엠플러스는 올해 수요가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도심 재생 사업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재개발ㆍ재건축은 부동산 신탁회사가 주로 하고 있는 만큼 1650~6600㎡ 규모의 개별 필지 매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곳에 기존 건물을 허물고 오피스텔ㆍ상업시설이 집적된 복합단지를 세우겠다는 것. 투자 1순위에 올라 있는 지역은 인(in) 서울과 부산 해운대 일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123RF]

엠디엠플러스의 ‘도심회귀’엔 이유가 있다. 입지 좋은 땅이 거래시장에 나올 시기라는 점이 우선 꼽힌다. 경기상황이 악화해 공기업ㆍ금융권이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는 물건이 있다는 것이다. 공공 택지보다 경쟁은 덜하고, 인허가를 장담할 수 없는 개별 민간필지보다 메리트가 있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작년까진 택지개발로 성공을 했는데, 올해엔 도심재생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도심은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투입비용이 수도권 대비 많이 들어가지만 앞으로도 도심재생 비중을 더 높일 생각”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한계에 와 있기 때문에 아파트만 지어서 먹고 살긴 힘든 시대가 온다”며 “아이디어가 접목된 복합시설에 눈을 돌리는 흐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디엠플러스는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삼송3차ㆍ부천 중동 등에서 분양사업에 성공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이 회사는 오는 5~6월께엔 1~2인 가구를 위한 편의시설ㆍ서비스를 채운 전용면적 20~50㎡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띄울 계획이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