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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Tㆍ드론 등 신산업 맞춤형 표준 학습교재 개발…“직업교육 현장 보급”
-교육부, NCS학습모듈 847개ㆍ8530종 개발 완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지식과 기술을 학교 직업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데 필요한 표준 교재 개발이 완료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847개 직무분야에서 필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교육ㆍ훈련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학습모듈(교재) 8530종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표준화한 것으로 고용노동부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847개 직무분야에서 개발해 확정ㆍ고시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능력중심 채용 과정에 활용되는 NCS를 교육과 직업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학습자료가 이번에 개발이 완료된 ‘NCS 학습모듈’이다. 이는 기업이나 마이스터고교ㆍ전문대학 등이 부문별 교육과정을 구성하거나 취업준비생이 취업을 준비하는 데 활용된다.

교육부는 이런 학습모듈을 만들기 위해 지난 4년간 산업현장과 교육훈련 전문가 7300여명이 교재 집필에 참여하고, 록밴드 ‘부활’의 서재혁(실용음악 분야)씨를 비롯한 4300여명의 전문가가 학습모듈의 질적 수준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서 NCS 학습교재를 수업에 사용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특성화고의 교육과정은 공통과목(1개)과 기초과목(178개) 실무과목(293개)으로 개편된다. 실습 위주인 실무과목에서 NCS 학습교재를 활용한다.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에서도 NCS 학습교재를 교육과정에 활용한다. 정부가 개발한 NCS 학습교재를 대학 환경과 특성에 맞게 수정ㆍ보완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우선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83개 전문대학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NCS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학습모듈의 누적 다운로드(내려받기) 횟수가 174만건(2017년 1월 기준)에 달하는만큼 이를 활용하는 기업체와 교육기관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해까지 개발한 847개 학습모듈을 교육·훈련 기관에 적극적으로 보급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NCS 학습교재 추가 개발에 나선다. 고용부가 지난해 말 50개 직무분야의 NCS를 새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새로 개발한 NCS에는 문화콘텐츠기획과 소형 무인기 운용ㆍ조종, IoT융합서비스기획, 로봇지능개발, 가상현실콘텐츠제작, 바이오의약품 개발, 해양플랜트 설계 등 미래 유망분야가 대거 포함돼 있다.

고용부가 고시 이후 수정·보완한 NCS에 맞게 학습교재도 지속적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서 배우게 될 실무과목과 관련된 NCS 학습교재 45권을 올해 우선 수정할 예정이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산업현장과 교육·훈련 간 질적 불일치를 완화하고 현장 실무 중심의 맞춤형 인력양성 체제를 조성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장 활용성과 완성도 높은 NCS학습모듈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질 관리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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