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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성공가도 … 트레이더스가 잇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1% 증가
-피코크ㆍ노브랜드 등 PB 활약 빛나
-2017년 트레이더스 3개 추가 오픈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해 이마트는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성공의 한해를 보냈다. 올해도 지난해 재미를 본 트레이더스 사업을 확대하며 호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 2016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3조6740억원, 영업이익은 20.1% 늘어난 1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7% 수준 웃돌았다. 

사진설명=서울 근교의 한 트레이더스 매장. 이마트는 올해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고양점, 군포점, 김포점 등 트레이더스 3개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

이마트의 실적호재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 사업자들이 부진한 가운데 이룬 결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75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 2034억원에서 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해 성장세는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PL) 제품의 성장에서 기인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최근 오픈한 트레이더스 신규매장들의 성공도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일반 점포의 매출 신장률은 2015년 대비 2.8%였지만 트레이더스는 25.4% 성장했다. 아직 전체 매출규모는 이마트가 크지만 트레이더스의 성장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고양점, 군포점, 김포점 등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지난해 실적 호재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트레이더스는 전국에 11개 매장을 확보했다.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1개씩 꾸준하게 매장을 늘려왔다.

반면에 이마트 일반매장은 추가로 점포를 오픈하지 않는다. 연말기준으로 이마트가 국내에 운영하고 있는 점포는 147개로, 지난해도 점포수를 1개 늘리는 데 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호재가 보여주듯이 트레이더스가 이마트에 비해 돈되는 매장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올해도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실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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