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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ADHDㆍ우울증…디딤센터서 해법 찾는다
-여가부, 4개월 장기과정 참가 청소년 모집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고등학생 3학년 S군은 기물을 파손하고 교우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우울증과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반복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4개월 장기과정을 통해 자기인식과 감정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진로상담을 하며 자신의 장점을 이해하고 학업의지를 높일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수료 후 학업에 매진, 올 봄 청소년교육상담학 전공으로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S 군은 “타인을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됐으며, ‘패밀리멘토’(가족상담사)의 꾸준한 방문상담으로 가족관계도 좋아져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전했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우울증 등 정서ㆍ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운여하는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여가부에 따르면 디딤센터에서 지난 4년 간 수료한 청소년 3841명 대다수가 우울ㆍ불안 정도가 감소하고 자아존중감ㆍ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됐다. 구체적으로 이들 수료 청소년의 긍정지수는 평균 13.5% 증가하고 위험지수는 평균 2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상생활로 복귀한 후에도 치유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편 여가부는 디딤센터 올해 상반기 장기 디딤과정 참가 청소년을 16일까지 모집한다. 4개월 기숙형 디딤과정은 1기가 내달 20일부터 7월 14일까지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쉼터, 학교, 위(Wee)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성벽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정서ㆍ행동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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