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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의료기기, 어디까지 왔나 ①] 국내 수술로봇 시장 연평균 45% 커진다
-식약처 최근 발간 ‘신개념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
-국내 3D프린팅 의료기기 시장, 매년 30% 가까이 성장
-세계 ICT 기반 의료기기 시장, 2020년엔 270조원 규모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과학기술이 융ㆍ복합된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직접 수술을 하거나, 의사의 수술을 보조하는 수술 로봇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평균 45%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3D 프린팅 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규모도 해마다 30% 가까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간한 ‘신개념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D 프린팅 의료기기 국내 시장 규모는 2015년 87억원에서 연평균 29.1%씩 성장해 2021년 4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시장 규모도 2015년 6110억원에서 해마다 15.4% 증가, 2021년에는 1조392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술 로봇 등 미래 의료기기 시장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고서가 최근 나왔다. 사진은 국내 회사가 개발한 수술 로봇 의료기기 중 하나.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금속, 세라믹, 분말 등의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려 입체 형태의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 생산은 물론 개인 특성에 맞게 맞춤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또는 해외에서 개발된 제품으로는 치아교정기,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 인공 뼈, 관절 등 인체 이식 의료기기, 보청기 등이 있다.

이 보고서는 대표적 유망 기술인 3D 프린팅, ICT(정보통신기술), 로봇, 신소재 등이 접목된 의료기기를 각각 분야별로 나눠 개발 현황, 활용 사례 등을 제시했다. 의료기관에서만 측정ㆍ수집하던 혈압, 혈당, 심박수 등 환자의 생체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측정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ㆍ진단ㆍ치료할 수 있게 하는 ICT 기반 의료기기도 보고서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분야 중 하나다. 콘택트렌즈형 안압 측정기, 개인용 심전도 측정기 등이 국내외에서 개발된 상태다.

ICT 기반 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4년 3조원에서 연평균 12.5% 성장, 2020년에는 14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시장 규모도 2020년 270조원으로 제시됐다.

로봇 의료기기 증에서는 어르신이나 신체 활동이 불편한 사람을 대상으로 생활을 보조하거나 관절 등의 신체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재활 로봇이 의료계 등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무인화 수술 로봇, 혈관을 타고 다니며 병변을 관찰하거나 검사ㆍ치료하는 마이크로 로봇도 연구ㆍ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는 수술 로봇 시장은 규모가 해마다 무려 45.1%씩 성장, 2018년에는 5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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