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기자는 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꾸 여론과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그쪽(불륜설)으로 몰고가서 (고 씨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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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람들은 사건의 실체보다는 약간 말초적인 것, 가십에 훨씬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싸움을 그쪽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영태 씨는 자기가 한 얘기보다 자신의 사생활이 더 들춰지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큰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서 “본인이 잘못한 것도 알고 있고 최순실 씨와 같이 사업을 한다고 그 회사에 다니면서 녹을 먹었던 거에 대해 굉장히 부끄럽고 죄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 내용의 핵심과 본질, 최순실이 어떻게 농단을 했나, 대통령이 어떻게 잘못을 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움을 줄 생각이 있어서 검찰수사에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기자는 방송에서 수차례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이 본질을 흐리면서 ‘가십성’ 흥미 위주로 이슈를 끌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 기자는 최 씨 측이 더블루케이 운영 등을 고 씨가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금 나온 증거들과 정황들 그것만 봐도 최순실 씨가 직접 운영을 했고 (고 씨는)그 밑에서 심부름했다는 게 다 나와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이 사건의 발단은 최 씨와 고 씨의 불륜”이라며 “사태가 완전히 다른 사건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지난 1월 최 씨와 고 씨가 내연관계로 보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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