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올해 ‘부산행’ 택하는 기업, 역대 최대 전망
9년연속 전입기업 500개사 순증, 올해 100개사 목표
부산지역 우수한 ITㆍ항만물류ㆍ행정서비스 ‘입소문’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의 매력에 끌려 ‘부산행’을 택하는 기업들이 올해도 줄을 잇고 있다.

6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회의실에서는 수도권 등 역외 이전기업 3개사(CS메탈, 티투엘, 현대오토솔루션), 신증설 기업 1개사(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가 부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 부산시 차원에서 기획유치한 기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5일에도 수도권에서 이전한 세계적 기술의 자동차부품 업체와 이전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연초부터 활발한 기업유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역외기업 유치가 추진되고 있는 곳은 모두 10여개사, 연내 부산시가 목표하는 역외기업 유치 규모는 30개사로, 자발적 전입기업을 모두 합치면 역대 최초로 100개 기업이 부산행을 택하는 기록을 세울게될 전망이다.

지난 9년간 부산시의 전입ㆍ전출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부산에 둥지를 튼 기업이 9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역외 이전기업 대비 역내 이전 기업의 수는 500여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산업단지 확충과 맞춤형 투자유치활동 등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후에만 485개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95개사가 부산으로 이전한데 반해, 전출기업은 2개사에 그쳤다. 전입기업은 정보ㆍ통신, 엔지니어링 등 관련 서비스업 39개사, 제조업 39개사 등이다. 전입 전 소재지는 수도권이 46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26개), 울산(4개), 개성공단ㆍ대전ㆍ대구 (각 3개), 경북(2개), 충북ㆍ전남ㆍ제주ㆍ광주(각 1개), 국외(4개) 등이다.

이들 기업이 부산을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산업기반시설(44%), 부산시 행ㆍ재정지원(24%), 물류비 절감(15%), 타 기업과의 협력(13%) 등으로 분석됐다. 부산지역의 우수한 ITㆍ항만물류ㆍ행정서비스 등이 기업들을 불러 모은 것이다.

이들 전입기업들이 가장많이 선택한 입지로는 세계적인 수준의 IT(정보기술) 통신 인프라를 갖춘 센텀산업단지와 국내에서 독보적인 항만물류 인프라를 갖춘 부산신항 배후 산업단지 등이다.

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 관계자는 “부산은 도심 인근 지역에 실수요자 중심의 정주형 산업단지를 활발히 조성하고 있다”며 “기업투자 환경을 개선해 더 많은 역외기업이 부산에 투자하고, 부산의 탁월한 기업환경이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시는 역외기업 유치를 담당해온 서울본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출향인사 네트워크 구축, 정기적인 수도권 소재 기업설명회 개최, 서울 비즈니스센터 운영 등을 통해 출향기업의 부산 유턴을 유도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고 앞으로 서울본부의 활발한 기업유치 역할과 활동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우리시에 유치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므로 부산의 각종 경제지표도 머잖아 푸른 신호등으로 바뀔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고용규모가 큰 대기업과 강소기업 및 도시형 지식서비스기업을 타깃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하고, 도심 인근지역에 실수요자 위주의 정주형 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