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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압수수색·국회 출석…정치력 시험대 오른 황교안

  • 기사입력 2017-02-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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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오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번 주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문제를 놓고 정치력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황 대행은 조기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명실상부한 보수진영 대표선수로 발돋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실시하고 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황 대행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1.2%)와 안희정 충남지사(13.9%)에 이어 12.4%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같은 추이는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황 대행이 대선출마 여부도 밝히지 않고도 대선정국에서 만만찮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승승장구하는 황 대행이지만 이번 주는 시련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 요청이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풀어야 한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태에서 황 대행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휘권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황 대행 측은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라는 민감한 사안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황 대행 측 관계자는 “현재로선 특검 요청에 답변을 할지 안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관련 법령에 따라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았다는데 더 이상 할 얘기도 없다”며 사실상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특검은 6일 중 답변을 기다린다며 압박하고, 국민여론도 청와대 압수수색 무산에 대해 비판적이라 황 대행으로서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국회가 요구한 오는 10일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문제도 난제다.

황 대행은 앞서 안보 공백 가능성을 이유로 국회에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를 재고해달라며 불출석 입장을 밝혔지만 국회는 ‘대통령 코스프레’라고 비판하고 있다. 황 대행이 수차례에 걸쳐 국회와의 소통ㆍ협력을 강조해온데다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가 여야 4당간 합의라는 점도 부담이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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