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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차 촛불집회, 반대집회도 격화… “특검해체” 요구
[헤럴드경제]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일 오후 5시부터 실시되는 제14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도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반대집회 참가자들이 행진하는 곳이 겹칠 경우 충돌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미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주축이 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탄핵 반대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장ㆍ노년층들이 몰려들었고 오후 2시께에는 차도를 넘어 반대편인 서울광장까지 집회 참석자들이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물론 이인제, 조원진 의원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특검해체’, ‘종북좌파 OUT’이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같은 시간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주최하는 탄핵반대 단체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같은 당 윤상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연사로 참석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전날 청와대가 특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조 대표는 “모든 국가 기밀이 모인 청와대에 검사가 가서 압수수색하겠다고 했는데 박 대통령이 정신을 차려서 그걸 저지했다”며 “청와대와 박 대통령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탄핵촉구 집회를 여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본 집회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과 삼성본관 앞에서 대규모사전집회를 열었다.

국정농단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재벌 총수 구속 등을 요구한 이들은 본 집회 후에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2100여 개 시민사회단체연합 박근혜대통령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4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전날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불발되면서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집회는 오후 2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삼성 본관 앞으로 행진한 뒤 광화문 본집회로 합류한다.

본집회는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본집회 이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전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헌재, 총리공관 등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촛불집회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60여 곳에서 열린다.

경찰은 176개 중대 1만4000여 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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