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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팔 이식 수술 성공 일주일 뒤 판정”
-영남대병원·W병원 의료진 수술 결과 보고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국내 첫 팔 이식 수술이 대구서 시행, 성공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술 참여 의료진이 3일 영남대병원에서 ‘수술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수 영남대병원장, 우상현 W병원장, 이준호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도준영 영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차순도 시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3일 오전 영남대병원 호흡기센터 세미나실에서 우상현 W병원장, 이준호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등이 국내 첫 팔 이식수술 결과 보고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병진 기자/kbj7653@heraldcorp.com]

수술을 집도한 우상현 W병원장은 “오전 체크결과 팔을 이식받은 환자 혈압, 맥박 등 모두 양호한 상태”라며 “엄지, 둘째, 셋째 손가락도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을 움직이는 건 신경이 아니라 힘줄”이라며 “사고로 절단된 수혜 환자 팔에 흉터 등이 심해 서로 접합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수술성공 여부와 관련해서는 “혈액 순환이 일주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 “세계적(70여건)으로 성공률이 90%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공하면 수혜 환자는 컵에 물을 따르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실패할 경우에는 “접합한 부분을 다시 절단하면 끝난다”고 전했다.

앞서 W병원·영남대병원 등 의료진 30여명은 2일 오후 4시부터 10시간 동안 영남대병원 수술실에서 40대 뇌사자 팔을 30대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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