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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 5강 체제 굳어지나
- 하루 결제 금액 300억 달해…커지는 시장
- 결제수수료 없어 큰 수익 나는 모델 아냐…출혈경쟁 불가피
- 삼성ㆍ카카오ㆍSSGㆍ네이버ㆍ페이코 ‘5강 체제’ 공고화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지갑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중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던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에 5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모바일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서비스가 대세다. 많은 업계가 시장에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5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

간편 결제 서비스는 이제 소수의 ‘별난’ 유행이 아니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지난해 3분기 모바일 간편 결제 건수는 하루 평균 101만건, 일일 결제 금액은 29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흔히 ‘○○페이’로 불리는 모바일 간편결제는 온오프라인 쇼핑몰ㆍ공과금 납부ㆍ송금 서비스 등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만큼 업계내 소리 없는 전쟁도 활발하다. 간편결제서비스의 경우, 고객이 카드사와 VAN사 처럼 결제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지 않아 서비스 특성상 큰 수익이 나는 모델이 아니다. 하지만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의 경우,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계열사간 높은 상생효과를 보기 위해 간편결제서비스를 두고 출혈경쟁을 진행해왔다.

모든 간편결제 서비스가 흥행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4년 카카오페이가 생기고 난 후 2년 가량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SSG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5강 체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페이의 경우, 자체 단말기인 갤럭시에 페이 서비스를 탑재해 보급률을 높였다. 카카오페이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가면서 유저파워를 과시했다. 신세계의 SSG페이는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등 2030 젊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이용률을 높였다. 네이버페이는 포털이용자들을 상대로 네이버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페이코는 출범 초기 많은 고객사 확보로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에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삼성페이는 현재 자체적으로 적립되는 포인트가 없다. 이에 삼성페이는 사용 실적에 따라 적립한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리워즈’ 서비스를 신규로 선보인다.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확보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결제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역시 지난해부터 국내금융사와 손잡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발급해 오프라인 영역으로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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