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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턱밑까지 따라온 안희정
최근 여론지지율 2위로
강점은 젊음, 약점은 낮은 인지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조용히, 꾸준하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탄핵 정국, 민주당 경선 일정 돌입,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불출마 등 굵직한 현안을 거칠 때마다 조금씩 오르더니 최근 여론조사에선 지지율 2위까지 치솟았다.

안 지사는 지난 1일 반 전 총장 사퇴 직후 MBNㆍ리얼미터가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5.4%)에 이어 11.2%로 2위를 차지했다. 여전히 문 전 대표와는 격차가 크다. 그럼에도 안 지사가 조명받는 건 ‘추이’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4%대 지지율에 머물렀지만, 이후 경쟁 후보가 등락을 반복하는 동안 안 지사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현재 스코어보다 흐름이 더 무섭다는 게 정계의 평가다. 


안 지사의 강점은 젊음, 그리고 충청권으로 요약된다. 52세로 현재 거론되는 대권 후보 중 가장 젊다. 안 지사는 대권 출마 선언을 현장에서 즉문즉답으로 진행하는 ‘5시간 마라톤 토론’으로 대신했다. 정장 대신 회색 티에 카디건을 택했고, 식사도 현장에서 참여자와 함께 ‘컵밥’을 먹었다. 오는 5일엔 보육을 주제로 대본 없는 즉문즉답의 토론회를 갖는다.

탄탄한 충청권 지지기반도 강점으로 꼽힌다. 보수 성향이 강한 충청권에서 도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나 반 전 총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층 충청권 지지를 끌어올릴 기반도 마련됐다.

안 지사의 약점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추상적인 대중연설, 구속 이력 등이 꼽힌다. 안 지사 측은 “조바심 없이 정공법으로 꾸준히 알려 가면 인지도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대선정국 초반에는 안 지사가 추상적인 표현을 과도하게 쓴다는 지적도 일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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