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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정윤회 이혼은 고영태 탓…朴도 알았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구속기소 된 비선실세 최순실과 ‘폭로자’ 고영태가 내연관계였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왔다. 미국 LA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 ‘선데이저널’은 지난달 26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힌 제보자가 있으며, 국정농단 사태가 알려지게 된 것이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명박의 BBK 주가 조작 의혹, 유병언 살해가능성, 정윤회와 십상시, 이규태 방산비리 등의 이슈를 폭로한 곳이다. 그러나 보도의신빙성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서울 소재 유명호텔에서 피부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 보도를 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관련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

매체와 인터뷰 한 제보자에 따르면 고영태는 2006년 여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내연관계로 발전했다. 최순실은 고영태에게 강남 유명 호텔 맞은편 수백평짜리 대형 호스트바를 차려줬고, 당시 재력가만 탈 수 있는 고급 외제차를 사주는 등 스폰서를 자처했다. 2012년 빌로밀로라는 가방 브랜드를 고영태가 론칭한 후 최순실이 지원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하면서 국정농단 사태의 전말이 드러났고, 고영태가 ‘폭로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질 무렵, 고영태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SNS 상에 떠돈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역시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루머일 가능성도 높다.

이같은 주장에 고영태는 지난해 12월 7일 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지인에게 가방을 소개하며 우연히 알게됐다”라고 밝혔다. 또 “2012년 빌로밀로를 운영 할 때 지인이 가방 보여달라는 자리에 최순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가방만 보여주러 갔고, 최순실인 줄 몰랐다”라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고영태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언도 수차례 나왔다. 최순실과 고영태의 내연관계가 의심된다는 것이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지난해 12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내연관계에 있었으며 그런 관계로 알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순실과 고영태가 싸우고 헤어지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20세 나이 차에도 다정한 모습을 수차례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또 2014년 7월과 8월, 고영태를 이른 아침에 만나러 간 자리에 최순실이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것을 봤고 “연인 사이라는 의심이 들었다”라고도 증언했다.

매체는 박근혜 대통령 역시 최순실과 고영태의 관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지난 23일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그런 업종에 종사한 전과가 있는 사람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라고 주장하며 고영태의 폭로를 비하했다.

특히 선데이저널은 자세한 추가 내용은 달지 않았지만, 소제목을 통해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비밀조건’ 달고 합의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정윤회는 최순실과의 이혼 사유에 관해 “이혼 당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면서 “그분(대통령)을 보좌하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모습을 최씨가 질투했다는 소문에 대해 “나를 질투하긴 했다”고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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