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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무서워도 다시 한번? ‘대구行’…남경필, 새누리 탈피? ‘광주行’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광장의 주인은 안철수가 아니라 대구 시민이다.” 두 달 전 대구에서 혼쭐 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다시 한 번 TK(대구ㆍ경북) 민심 잡기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유독 대구에서 인기가 낮다.

‘여권 내 좌파’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광주행을 택했다. 지난달 25일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후 처음이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호남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선 후보 등록 후 이틀째 호남을 찾아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1일 오전 대구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대표의 대구행은 설 연휴 전 호남권 집중 방문에 이은 영남권 공략이다.

TK 민심은 유독 안 전 대표에게 냉랭하다. 지난해 12월에는 대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애매한 탄핵 행보’ 때문에 집회 주최 측으로부터 면전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대구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화마로 생계를 잃은 상인들을 위로하고, 대구종합유통단지를 찾아 경영난에 허덕이는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컨텐츠센터에서 청년들을 만난다. 안 전 대표는 ‘청년 실업 정면돌파 안철수와 100분’이라는 주제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범여권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 이미지 탈피를 시도했다. 이날 오전 광주 운정동 국립 5ㆍ18 민주 묘지를 참배해 ‘광주정신’을 되새기고, 광주전남언론포럼이 주최한 대선주자 토론회에 참석해 중도개혁 성향 리더를 자처했다.

오후에는 세련된 재래시장으로 탈바꿈한 ‘1913송정역시장’(구 송정역전매일시장)을 찾는다. 광주 바닥 민심까지 훑어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노동자 대통령’을 자처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북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전날 5ㆍ18 민주 묘지를 찾은데 이어 이틀째 호남 민심을 다독였다. 이 시장은 군산 공설시장과 국가산업단지를 잇따라 방문해 지역 상인과 노동자의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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