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애플, 1분기 아이폰 7830만대 판매…매출 사상 최대(종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애플이 지난 분기에 아이폰 783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결과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애플이 발표한 2017회계연도(FY) 1분기(2016년10~12월) 실적에 따르면,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7830만대로 2016년도 1분기 판매량 7480만대보다 4.6%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의 실적 쇼크를 잠재우는 성적이다. 2016회계연도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율이 최저치인 0.4%에 그쳐 애플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 바 있다. 실제 애플은 그해 연간 실적 상 15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함으로써 그러한 분석이 맞아들어가는 듯 싶었지만, 한 해만에 반전시킨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도 783억 달러(90조98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전년 동기 매출액 759억 달러 보다 3.1% 성장한 수치이며, 금융시장 전망치 772억5000만 달러보다도 높다. 지난 3개 분기(2016회계연도 2ㆍ3ㆍ4분기) 연속으로 이어졌던 매출 감소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순이익은 179억 달러(20조8000억원)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184억 달러) 대비 하락했다.

주당순이익은 3.36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애플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이폰이다. 아이폰 매출은 544억 달러로 1년전의 516억 달러에 비해 5.4% 올랐다.

애플은 서비스 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71억7000만 달러로 6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18.3%나 증가했다. 포켓몬고ㆍ슈퍼마리오런 등의 흥행으로 인해 앱스토어가 활기를 띄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태블릿PC인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10만 대보다 적은 1310만 대를 기록해 매출이 줄었고, 개인용 PC인 맥(Mac)의 판매량은 540만 대로 1년전 530만 대보다 소폭 늘었다.

애플은 2분기(1~3월) 매출이 515억~53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37억9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