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과식하거나 식후 바로 눕는 습관, 비만으로 복압이 높아지는 경우, 흡연과 음주 등은 역류 가능성을 높이고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은 명치(심와부)에 타는 듯한 느낌이 있으면서 신물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협심증과 비슷한 가슴통증, 만성기침, 속쓰림, 이유 없이 목이 쉬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는 약물치료, 내시경치료 그리고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만 보통 처음 치료로는 약물 치료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증상을 호전시키고 식도에 발생한 염증 등의 손상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환자는 역류 증상만 있고 심한 식도염은 동반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산의 역류로 인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환자 대부분은 보통 4~8주의 1차 약물 치료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1년 안에 50% 이상의 환자에게서 재발하므로 식생활 습관의 교정과 일정 기간 치료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류성식도염이 만성으로 이행돼 염증이 심해지면 식도 협착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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