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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검다리 한파…주말께 풀렸다 내주 다시 강추위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징검다리 한파가 찾아왔다. 한반도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은 당분간 한파와 평년 수준을 넘나들겠다. 널 뛰는 기온 폭은 주말께 잠잠해지다 다음 주 후반부터 다시 강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31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9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3도까지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인 31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네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날 서울의 아침 출근길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갑작스런 강추위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추위는 다음 달 1일 잠시 풀렸다 2일부터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달 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0도 사이를 기록하는 등 전날보다 날씨가 풀리겠지만, 2일 아침부터 다시 영하 19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 변동 폭이 크겠다”며 “다시 추워진 날씨는 2월3일부터 점차 풀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처럼 변화무쌍한 기온 폭의 배경에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에는 중국 상해 부근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 점차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 영향을 줄 때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했다.

다음 달 3일부터 점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날씨는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음 달 4일부터 남부지역에 비가 시작돼 다음 달 5일에 충청 이남으로 확대되겠다”며 “기온도 다음 주 중반까지 평년 수준을 유지하다 후반부터는 서울이 영하 7도, 춘천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다시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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