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설연휴 뒤 이공연③] 실내악의 계절…정상급 음악가 총출동
-서울시향 2월 프로그램 공개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설 연휴가 지나자 클래식계는 다시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추운 겨울만큼 실내악이 어울리는 계절도 없다. 서울시향(대표이사 최흥식)은 2월 정상급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핀란드 대표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인 유카페카 사라스테(61)와 작곡가이자 비올리스트인 브렛 딘의 협주무대 ‘사라스테의 베토벤교향곡 제 4번’이 오는 10일과 11일 열린다. 10일에는 롯데콘서트홀, 11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며, 양일 공연 출연자와 프로그램은 동일하다.

사라스테는 2011년과 2013년, 2015년에 서울시향과 함께 러시아 교향악 거장인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정확함과 예리함을 동시에 갖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매 공연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전설’로 문을 열고, 메인 프로그램으로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작품이지만, 힘과 환희가 가득한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협연 무대에는 브렛 딘(56)이 함께하며, 이번 무대에서는 브렛 딘이 작곡한 ‘비올라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한다. 


서울시향은 2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사진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카페카 사라스테, 자비네 마이어, 텅취 창, 비렛 딘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 2:브렛 딘과 친구들=12일에는 금호아트홀에서 ‘실내악 시리즈2:브렛 딘과 친구들’이 선보인다. 2017년 서울시향의 실내악 시리즈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토마스 체헤트마이어를 비롯해 베트르랑 샤메유, 마르쿠스 슈텐츠, 김선욱 등 이 시대 최고의 연주자들이 서울시향 단원들과 친밀한 앙상블을 선사한다.

이번 무대에는 서울시향 바이올린 부수석 주연경과 차석 보이텍 짐보브스키, 비올라 단원 김대일, 첼로 단원 김소연으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팀 ‘하임 콰르텟(Heim Quartet)’이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브렛 딘과 함께 무대에 올라 현악 오중주 특유의 풍부한 음향과 극적인 구성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클라리넷 여제’ 자비네 마이어와 대만 신예 지휘자 텅취 창= 24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자비네 마이어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5년 국제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대만 출신의 신예 지휘자 텅취 촹(35)이 지휘봉을 잡고 스트라빈스키 ‘불새’ 1919년 버전을 메인 레퍼토리로 지휘한다. 또, 모차르트의 낙관적인 희극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드뷔시 이후 프랑스 최고의 현대음악 작곡가인 메시앙의 ‘미소’를 함께 선보인다.

협연 무대에는 ‘클라리넷의 여제’로 불리며 현역 클라리네티스트 중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자비네 마이어(58)가 평화로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협연한다. 2008년 서울시향과의 협연 이후 9년 만이다.

vick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