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우택 “황교안, 대선 후보로 새누리당 오면 마다할 이유 없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가 31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황 권한대행이 (대선 후보로) 우리 당에 온다면 저희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한 방송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이) 당연히 우리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으면 되는 게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이 우리 당 당원도 아니고 당적을 갖고 계신 분도 아닌데 상당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어서 주시해서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황 권한대행은 보수 진영에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이어 2~3위, 전체 5~6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이 직위를 내려놓고 대선에 출마하는 문제에 대해 “공직선거법을 보면 (대선) 석달 전에 그만둬야 하니까 (제19대 대선이) 4월 말, 5월 초라면 (황 권한대행이) 1월 말, 2월 초에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분도 많다”며 “그런데 공직선거법 53조를 보면 보궐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 공직자가 선거일 전 30일까지만 그만두면 되기 때문에 그 문제는 큰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된다고 하면 두달 내에 치러야 하지 않나”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서 선거를 잘 치러야 할 책무가 있는데 (황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부총리에 대행을 또 넘겨야 하는 문제들이 앞으로 남아 있지 않나”라고 우려했다.

또 황 권한대행의 실제 출마 가능성에 대해 “궁극적으로 대선 뿐만 아니라 선거를 치러보면 출마 할 건지 안 할 건지 여부는 본인의 의지와 결심에 달려 있다. (황 권한대행) 본인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인 위원장이 설 연휴가 끝난 이번주에 “깜짝 놀랄 대선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공언한 데 대해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서 저희 당에서 한 5~6명 정도 자체 후보가 나올 것 같다. 또 여건에 따라 외부 유력 대선 후보들도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주시해서 보고 있는 외부 인사 중에 반 전 총장도 들어가고, 황 권한대행도 결심 여하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밖에 외부에서 1~2분 얘기가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ye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