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학장 등 3명은 또 작년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등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특검은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들을 상대로 정씨 특혜와 관련한 보강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연휴 중 보강수사를 거쳐 다음 주께 관련자들을 일괄 기소할 전망이다.
앞서 특검은 이대 입학·학사 비리에 연루된 업무방해 혐의로 최순실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25∼26일 강제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최씨는 이틀간에 걸쳐 검사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문 채 묵비권(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설 연휴 첫날에도 핵심 인물들을 소환한 것은 최씨 조사 결과와 이들의 진술을 대조해 수사를 조만간 끝내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한편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가담한 의혹이 추가로 드러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이날 오전 함께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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