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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모차 끌고 나오면 15만원”…불붙는 ‘관제데모’ 논란
[헤럴드경제]이른바 ‘관제데모’에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나오면 15만원을 지급했다는 등 관련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왔다.

JTBC ‘뉴스룸’은 26일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의 집회 참가자 모집책과 접촉해 친박단체 집회에 유형별로 가격표가 있다는 증언을 보도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쳐

이 모집책은 집회에 참가한 어버이연합 회원에게는 2만원, 날씨가 추워지면 6만원,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오면 15만원을 지급한다는 가격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모차를 끄는 여성이 집회에 참가하면 집회인원이 늘어날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모집책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단체인 ‘박사모’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지시를 받고 참가자를 모아주며, 모집 수수료를 뗀 나머지로 참가비를 배분했다고 밝혔다. JTBC는 “집회 참가자 일부는 돈 때문에 모였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수사팀은 이날 관제데모 의혹과 관련해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허 행정관은 출석하지 않았다. 허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박수부대’를 동원하는 등 관제 데모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이 2015년 시정연설을 할 때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를 동원해 방청객으로 활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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