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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 文潘 양강 해부②] 연휴가 없는 文-潘…‘굳히기’ 대 ‘따라잡기’
- 고향 찾아 지역 표심 다지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설 연휴를 맞았지만 대선주자들에게는 명절이 없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인용 결정하면 조기대선이 4월말이나 5월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선주자들은 연휴기간에도 표심 공략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 격차를 벌려 1위를 확고히 해야 하고, 2위를 차지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격차를 줄여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에 따라 두 대선주자들의 연휴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문 전 대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다. 연휴 기간엔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면서 설 이후 계획 중인 출마선언문을 구상할 예정이다.

설 당일은 부산 영도에 있는 모친을 양산으로 모셔 차례를 지내고, 설 다음날엔 부산에서 함께 활동했던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부산지역 시민운동의 대부인 송기인 신부를 찾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모호한 입장으로 다른 대선주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어 강원도 전방부대를 찾는 등 안보 행보에 나섰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귀국의 컨벤션 효과가 마뜩잖은데다 민생행보 이후에도 지지율 하락을 경험한 반 전 총장은 지지율 반등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설날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고향 충주를 다시 찾아 충청권 표심 결집을 시도한다.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위해 설 직후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식 캠프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기간에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을 만나는 등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반 전 총장은 26일 용산구의 백범기념관을 찾아 이봉창ㆍ윤봉길ㆍ백정기 의사의 묘역을 참배한 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환담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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