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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선 국정농단‘ 한국, 국가 청렴도 52위로 15계단이나 ‘추락’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대통령 탄핵정국의 혼란에 빠져 있는 한국의 국가 청렴도가 세계 52위로 전년 대비 15계단이나 추락했다.

25일(현지시간)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6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한국은 2015년보다 3점 낮은 56점으로 176개국 가운데 5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5계단이나 추락한 기록이다.

[사진설명=국제투명성기구(TI) 세계 부패 지도. 노란색에 가까울수록 청렴도가 높음.]


일본 교도통신은 “비선의 국정개입 의혹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권한이 정지된 한국이 37위에서 52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전년보다 2계단 하락한 20위에 올랐다. 미국이 74점으로 18위에, 중국은 40점으로 79위를 기록했다.

덴마크와 뉴질랜드가 각각 90점을 얻어 공동 1위의 영예를 누렸고, 핀란드(89점), 스웨덴(88점)이 뒤를 이었다.

북한은 가장 부패한 국가 3위에 올랐다. 12점을 받아 176개국 중 174위를 차지했으며, 북한 뒤에는 11점을 받은 남수단(175위)과 10점을 받은 소말리아(176위) 등이 랭크됐다. 소말리아는 10년 연속 최하위다.

하위권에는 시리아(13점·173위), 예멘(14점·170위), 리비아(14점·170위), 아프가니스탄(15점·169위), 이라크(17점·166위) 등 중동 국가가 다수 포진했으며, 수단(14점·170위), 기니비사우(16점·168위) 등 아프리카 국가도 포함됐다.

부패지수는 국제기관과 싱크탱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렴도를 100점 만점으로 수치화한 것이다. 1995년부터 매년 공표하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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