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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트럼프와 소통채널 구축” 총동원
취임 초부터 안보와 통상 공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에 대해 정부가 전방위적 소통채널 구축에 나섰다. 공식 외교채널을 구축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국방ㆍ통상 등 다양한 루트를 동원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이상훈 해병대 사령관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등 미군 지휘부 핵심 인사를 두루 만나는 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의 면담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방송은 이날 매티스 국방장관이 다음달 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통상차관보는 이번주 중 미국 찾아 한미 협력관계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가 ‘해병대 역할론’을 우선 들고 나온 이유는 트럼프 신행정부와 당장 연결할 수 있는 소통채널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신행정부는 취임 첫날부터 TPP 탈퇴와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행정부 주요 각료인 국무부 장관과 상무부 장관의 인준은 끝나지 않은 상태다. 반면 매티스는 트럼프 각료 중 처음으로 미 의회의 인준을 받은 데다 해병대 출신으로 이 사령관과 끈끈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핵ㆍ미사일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로 떠오른 것도 우리 정부가 외교루트보다 국방루트를 먼저 가동시킨 배경 중 하나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2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ㆍ미 동맹은 강력하고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탄핵정국과 상관없이 북한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외교채널은 내달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

문재연 기자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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