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올해 내놓을 신작 라인업은 총 6종이다. 이중 회사 측이 자랑하는 ‘라그나로크’ IP를 사용한 작품이 5개, ‘뽀통령’이라 불리는 인기작 ‘뽀로로’를 사용한 1개 게임이 물망에 올랐다. 올해 사업 목표를 IP를 통한 세 넓히기로 잡았다면, 부족함이 없을 라인업이다.
‘라그나로크’가 RPG로 시작해 IP반열에 오른 작품인 만큼 다종 플랫폼을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미 콘솔게임 영역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올해 그라비티는 웹게임, 모바일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준비로 분주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개발과정이 일부 소개된 ‘미라클뽀로로’의 1분기 출시를 시작으로 △라그나로크 카드 RPG(모바일, 3분기 출시) △라그나로크 히어로즈(모바일-웹, 1분기) △라그나로크: 스피어 오브 오딘(모바일, 3분기) △라그나로크 모바일 RPG(모바일, 하반기) △라그나로크 웹게임(PC웹, 3분기)이 올해 시동을 거는 중이다.
라인업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고루 분포했다.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같은 듯 다른 매력을 품었다. 이는 세계시장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며, 각자의 성과를 더할 묘수가 될 전망이다.
이중 올 하반기 서비스가 예고된 ‘라그나로크 모바일 RPG’는 흥행이 예고된 기대작이다. 지난 19일 중국시장에서 프리오픈해 iOS 매출 35위를 기록하는 등 주목할 만한 지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오는 3월 1일 정식 서비스 돌입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되면 성과는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시장 전망도 밝다. MMORPG가 활약 중인 모바일게임 시장의 특성과 ‘라그나로크’의 지명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와 10여 년간 다져온 콘텐츠가 복합돼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라그나로크 카드 RPG’는 카드 선택으로 캐릭터의 공격과 방어 같은 각종 다양한 기술을 선택하여 몬스터와 대결할 수 있는 카드기반 턴제 RPG다. 프론테라 수호전, 카드 시스템, 코스튬 시스템 등 온라인 게임에서의 재미요소를 고스란히 채용한 것이 특징으로 카드를 선택하여 상대방을 공격하고 방어하며 즐기는 독특한 작품이다.
‘미라클뽀로로’는 국내 유명 IP인 뽀로로가 주인공 캐릭터로 등장, 성인을 포함한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콘셉트로 다양한 미션과 전투, 캐릭터 성장, 장비 강화 등을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2D 횡스크롤 RPG로 개발됐다.
글로벌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북미 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 히어로즈’는 방치형 클리커 게임으로 모바일 및 웹을 통해 서비스 국내 서비스 될 예정으로, 원작 ‘클리커 히어로즈’의 캐릭터와 전체적인 UI에 ‘라그나로크’ 스킨을 입혀 한국 버전으로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라그나로크: 스피어 오브 오딘’과 ‘라그나로크 웹게임’은 원작의 전통성을 계승한 일종의 후속작으로 주목된다. 특히 웹게임 버전은 원작의 특징을 웹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그동안 ‘라그나로크’를 즐긴 이용자들의 복귀행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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