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씨와 고영태씨의 관계에 대해 “사장과 직원의 관계였다. 수직적 관계이고, 그 이상은 아니었다”고 증언하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내연관계 주장을 사실상 부인했다.

노 부장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두 사람의 관계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부장은 최씨와 박헌영 과장, 최씨와 류상영 부장의 관계에 대해서도 “(최씨와 고씨 관계와) 똑같다”면서 “사장과 종업원의 관계”라고 말했다.

앞서 차 전 단장은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두 사람 관계에 대해 “내연 관계로 추측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뒤 노 부장과 최씨가 나눈 통화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최씨가 노 부장에게 ‘언론사가 태블릿PC를 훔쳐서 조작을 했다’거나 ‘고영태 등의 조작품이다’라는 식으로 사태를 몰아가야 된다고 충고하는 내용이 담긴 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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