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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소비자신뢰지수 31.2점 ‘亞·太 최하위권’
한국 소비자들의 올해 상반기 경기 전망 기대감이 작년 하반기보다 하락하며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11∼12월 아태지역 17개국 8723명(한국인 4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마스터카드 소비자신뢰지수’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자국의 경제, 고용, 수입, 주식시장, 삶의 질 등 5개 주요지표에 대한 향후 6개월 전망을 0∼10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했다. 0점은 매우 비관적, 100점은 매우 낙관적, 40∼60점은 중립을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31.2점으로 2016년 하반기보다 3.0점 하락했다. 같은 점수를 받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15위다. 한국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한 국가는 싱가포르(30.0점)가 유일했다. 한국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3회 연속으로 전체 15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의 주요 지표별 세부결과를 살펴보면 경제(19.8점, -3.2점), 주식시장(28.1점, -8.7점), 삶의 질(25.4점, -6.6점) 부문에서는 3∼9점 정도 하락했다. 다만 고용(32.5점, +1.1점)과 고정수입(50.3점, +2.7점) 등 노동 관련 수치는 작년 하반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상반기 아태지역 소비자신뢰지수는 60.9점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95.3점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를 보였다. 미얀마(92.8점), 베트남(92.3점), 필리핀(91.6점)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선전했다. 작년 하반기 대비 상승폭이 컸던 국가는 방글라데시(82.8점, +11.2), 태국(68.3점, +10.1), 홍콩(42.2점, +10.1) 등이었다. 

강승연 기자/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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