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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관광품질 인증제, 휴가장려제 시행…관광공사 사업 발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부터 한국관광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품질인증제가 본격 운영되고, ‘한국형 휴가장려제도’가 시행돼 민관합동의 대대적인 휴가문화 캠페인이 전개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관광붐으로 연결하기 위해 강릉, 평창, 정선 등 3개지역 관광 수용태세 개선작업도 ‘K스마일’ 캠페인과 함께 이뤄지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조율할 PM제도가 신설된다.

또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와 무슬림 상대 마케팅이 강화되며, 관광산업의 미래 ‘관광벤처’ 육성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올해부터 운영된다.

[사진설명=창덕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국인 관광객]


▶관광으로 경제활력 회복=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23일 ‘관광으로 경제활력 회복’이라는 모토로 한 2017년 8대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올해 핵심사업은 ▷‘여행의 즐거움이 지역경제의 활력’이 되는 국내관광 시장 확대 ▷언제 어디서나 ‘내 손안의 관광’ ▷‘관광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붐업(Boom-Up)! 평창동계올림픽 ▷‘지속성장’을 위한 방한시장 다변화 ▷‘가격보다 매력’으로 중국시장 체질개선 ▷‘익숙함을 새로움’으로 일본시장 ‘한국 재발견’ ▷‘한국관광 품격제고’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 개발 ▷‘관광혁신의 씨앗’ 관광벤처 육성과 청년인력 양성 등이다.

지난해 외래관광객은 1724만명이고, 올해는 ‘사드’ 등 예상되는 관광산업 악재를 감안해 18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올림픽을 치르는 2018년 목표가 2000만명이다.

관광공사는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내수진작에 기여하고자 지역별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인프라를 개선할 예정이다. 관광불편신고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하여 안내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해 통합 품질인증제를 본격 운영한다.

공사는 지자체, RTO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 지역마다 PM(총감독)을 선정하여 프로그램 질적 수준 및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국민 휴가가기 대대적 캠페인= 특히 일 많이 하고 휴가 못가는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 휴가가기 참여형 이벤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한국형 체크바캉스 휴가장려제도를 올해 본격 시행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휴가문화 개선 해외사례로는 체크바캉스 제도(프랑스), 주 2.5일 휴무제 장려(중국), 기업연계 휴가문화 개선사업 ‘Positive Off’ 캠페인(일본), ‘일과 삶의 균형’ TV 캠페인(호주) 등이 있다. <본지 1월19일자 ‘휴가장려제 부활’ 기획보도 참조> 국민 국내관광 지출을 2015년 25조원에서 2017년 28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관광공사는 편리한 여행정보 제공을 위해 그간 여러 가지 형태로 운영 중이던 홈페이지와 앱 서비스를 관광통합플랫폼 기반 Big5(여행, 비즈니스, K-MICE, 의료관광, 관광인력포털) 서비스 체계로 통합하고, 중국어, 일본어 관광정보 대외개방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지자체의 다국어 관광정보 개방 콘텐츠를 확충키로 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강원 관광이미지 제고 및 관광객 유치 기반 구축을 위해 올림픽 개최지 ‘사계절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의 성공 개최를 위해 ‘K-Drama Festa in 평창’ 행사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만들고, 개별여행객들에게 다양한 할인혜택 및 정보를 제공하고자 ‘평창관광&트래블패스‘를 6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열린 관광지’ 조성을 위해 저상버스, 장애인 편의시설 등 교통,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올림픽 특구 3개 지역에 대해 컨설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드 대비 방한(訪韓) 시장 다변화= ‘사드’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대비해 방한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동남아(무슬림), 구미주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동남아와 이란, 카자흐스탄 등 대규모 현지 소비자 행사(Korea Festa) 또는 마케팅 이벤트를 열고, 방한객 국가별 대표 테마상품(KFS, Korea Flagship Selection)을 선정하기로 했다. 관광공사는 이들 이머징 마켓 개척을 통해 동남아 360만명, 무슬림 110만명, 구미주 250만명 등 방한 관광객 720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프리미엄 상품, 밀레니얼(80년대 이후 출생)세대, 실버세대 등 세대별 맞춤형 테마상품을 개발하고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이 환대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벌일 방침이다.

일본의 경우 학생들의 수학여행, 시니어층과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여행 프로그램을 늘리고, 일본의 문화적 뿌리인 백제권 여행 부활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양국간의 관광교류 행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250만명이다.

관광공사는 또 의료, 크루즈 등 고부가 관광시장 개척으로 방한관광의 외연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광혁신의 씨앗’ 관광벤처 육성에 진력키로 했다. 특히 관광벤처 육성을 위해 올해 온라인 소액투자 등을 활용한 소액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운영키로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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