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ㆍ이현정 기자]친박 단체가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측이 행진한 중앙일보사 앞 시설물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즉각 게시판이 파손된 상황을 현장에서 체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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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모습.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집회 이후 참가자들이 행진하던 시간대에 중앙일보사 앞 신문 게시판 유리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판에는 ‘종북좌파 인명진 OUT(아웃)’, ‘탄핵 반대, 언론의 마녀사냥 멈춰라!’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와 유인물이 다수 붙어 있었다.
중앙일보사는 ‘최순실 태블릿PC’를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JTBC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탄기국 집회 참가자들은 도심 행진 중 중앙일보 앞에 멈춰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손석희 JTBC 사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게시판이 파손된 상황을 현장에서 채증한 상태다.
한편, 탄핵 반대집회 참가자와 언론사 기자 간에 몸싸움도 벌어졌다.
오후 3시 30분께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피켓을 들고 가던 한 보수단체 관계자 김모(56) 씨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언쟁하는 모습을 모 언론사 기자 김모(51) 씨가 촬영하려 하다 보수단체 측 김 씨와 시비 끝에 서로 멱살을 잡았다.
경찰은 이들을 파출소로 데려가 조사했으나 서로 상대방 처벌을 원하지 않아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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