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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습’ 인연 리퍼트 美 대사, “언젠가 연세대에 다시 올수 있기를”
-백양로에 기증한 리퍼트나무 앞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 방문해 출국 전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출국에 앞서 부인 로빈 리퍼트 씨, 아들 세준 군, 딸 세희 양과 함께 연세대 총장실을 방문해 김용학 총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리퍼트나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리퍼트 대사 가족. [사진제공=연세대학교]


리퍼트 대사는 2014년 10월 당시 41세 나이로 역대 주한 미국대사 가운데 최연소 대사로 부임했다. 2년 3개월간 역대 대사 가운데 가장 친근한 대사로 재임기간 많은 주목을 받았고 연세대와도 특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2015년 3월 흉기 피습으로 얼굴 등에 큰 부상을 입은 그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으며 연세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연세대 강단에서 ‘한ㆍ미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펼치며 연세대 재학생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2015년 4월에는 연세대에 대한 감사의 증표로 백양로에 리퍼트나무(은행나무)를 기증하기도 했다.

한국 이름을 가진 그의 아들 세준과 딸 세희 모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서 태어났다.

리퍼트 대사는 “그동안 연세대에서 베풀어 준 지원과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하기를 희망한다”며 “강의 등 기회가 된다면 향후 언젠가 연세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언제나 대사님의 방문을 환영하며,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계속 인연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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