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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상, 국가가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지킨다”
-부산 소녀상 지킴이 자처한 25명 대학생들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한ㆍ일간 외교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부산 대학생 겨레하나’는 18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소녀상 지킴이 발대식’을 열었다. 부산지역 대학생 25명으로 구성된 소녀상 지킴이들은 하루 두세시간씩 번갈아가며 소녀상을 찾아온 방문객을 맞이하고, 건립 과정 등을 설명하는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12. 28 한일합의 폐기’, ‘외교부장관 해임’, ‘한일군사협정 폐기’ 등이 적힌 카드를 들고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법적배상을 요구하며 한시간 가량 시위를 이어갔다.


‘부산 대학생 겨레하나’ 대표 마희진 학생은 “굴욕적 한일위안부합의를 폐기하고 제대로 된 역사를 세우기 위해 반드시 소녀상을 지켜내겠다”면서 “일본 정부가 나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우리나라 국민의 힘으로 세워진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우리 정부도 소녀상 이전 등의 망언을 일삼고 있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할머니와 국민승리의 상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소녀상 지킴이는 평일 오후 4~6시, 토요일 오후 2~5시, 일요일 오후 1~3시까지 소녀상을 찾는 시민들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황과 소녀상이 세워진 이유와 의미 등을 설명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 폐지와 한일정부의 소녀상 철거 발언 규탄 등에 나설 계획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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