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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실 늘고 수익 하락…“올해 프라임급 오피스 침체 전망”
-서울시 내 투자수익률 1.49%…공실률은 9.5%
-전문가 ‘임대 75%ㆍ매매 69%’ 하락전망 우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시 내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지난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도 침체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가능성에 거래량 감소와 공실 증가도 점쳐진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YBD(여의도)와 GBD(강남) 권역이 소폭 하락하며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49%를 보였다. 분당은 자산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하락한 1.39%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1㎡당 서울이 2만6700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산(1만원), 분당(1만7300원), 인천 송도(8100원) 등도 제자리에 머물렀다.


서울은 기업체의 권역간 이동이 활발한 가운데 프라임급 빌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 4분기 연속 공실률이 하락했다. 서울의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5%였다. 분당은 0.8%포인트 하락한 13.2%, 부산은 물류ㆍ제조업 기업의 매출액 감소로 인한 조직축소 영향으로 2.5%포인트 상승한 17.9%로 나타났다.

4분기 프라임급 오피스 신규 공급은 없었지만, 중소형 오피스를 포함한 총 8개 동이 공급됐다. 프라임급 매매거래는 CBD(종로ㆍ중구 등 중심업무지구 )권역 내 삼성화재 사옥(연면적 5만4654㎡)이 유일했다. 오피스 전체 거래량은 총 37건으로 거래면적은 30만5092㎡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거래량은 14.0% 줄었지만, 면적은 17.6%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은 투자수요가 늘었지만, 기업체 소유빌딩 매물과 신규공급 물량으로 상승 기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7년 프라임급 오피스시장 전망 설문’에서 임대ㆍ매매시장은 각각 75.1%, 68.8%의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리테일과 물류시장은 기관투자자나 리츠(REITs) 등의 관심이 높아지며 성장 가능성이 높고, 오피스보다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업용ㆍ해외 부동산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리츠가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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