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이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5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SK로부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에게 지시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최 씨는 자신의 부하 직원으로 있다가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한 인사들에 대한 불만을 격하게 토로했다. 최 씨가 ‘걔네들’이라고 지칭한 인물은 고영태ㆍ노승일 씨 뿐만 아니라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이다. 이들이 계획적으로 자신을 모함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특히 ‘고영태 씨가 증인에게 평소 현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을 알아보라고 지시받은 적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고영태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2014년 의상실을 촬영한 것으로 봐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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