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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 “대통령에 차은택 추천한 적 없어···정호성에 이력서만 전달”
[헤럴드경제=김현일·고도예 기자] 최순실(61·구속기소) 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8)씨를 문화계 요직에 앉히도록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최 씨는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호성(전 청와대 부속비서관)한테 (차은택 씨의) 이력서를 줬을 뿐이다”고 말했다. 자신은 차 씨의 이력서만 건넸을 뿐 검토와 판단은 대통령이 직접 한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회 소추위원단 법률대리인 측이 “이력서 준 것은 인정하느냐”고 재차 묻자 최 씨는 “그랬던 것 같다”며 말을 흐렸다.

최 씨는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 대해서도 정 전 비서관에게 지인을 통해 이력서를 보낸 적은 있지만 직접 추천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이날 박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에게 김종덕 당시 홍익대 교수, 김상률 당시 숙명여대 교수를 문체부 장관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추천한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최 씨는 박 대통령에게 측근인 차 씨를 추천해 1급 공무원 자리인 창조경제 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 자리에 앉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과 차 씨 변호인의 말을 종합하면, 차 씨는 최 씨의 소개로 지난 2014년 6~7월경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종 전 문체부 2차관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실장은 김 전 차관에게 “차 씨가 앞으로 문화 쪽 일을 담당할 예정이니 앞으로 서로 알고 지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차 씨는 지난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됐고, 지난 2015년 4월에는 1급 공무원 지위인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았다.

최 씨는 또 차 씨의 은사인 김종덕 당시 홍익대 교수를 문체부 장관, 외삼촌인 김상률 당시 숙명여대 교수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자리에 앉히는 등 문체부 인사를 좌우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여있다.

yea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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