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연설자로 나선 박지원 후보는 “리베이트 조작 사건 등에서도 끝까지 싸웠고, 당을 지키고 안철수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호남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며 문 전 대표를 직접 거론했다.
이어 “선총리 후탄핵도 반대하고 개헌도 눈치만 보고 대통령이 된 것처럼 하는 그 분에게 우리 한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문재인 대세론’을 깰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미 대선과 비교하며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91%를 지지받았지만 졌다”며 “문재인은 힐러리보다 더 많은 비토 세력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그 뒤를 이은 황주홍 후보는 ‘그 겨울의 찻집’ 노래를 직접 부르며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당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박 후보를 직접 언급하며 “박지원 1인 독주체제에 ‘이건 아니다’고 비판했고, ‘너 나가’라는 막말도 (박 후보로부터) 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헌 정치부터 불태우겠다”며 박 후보를 겨냥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3번째로 나선 손금주 후보는 “안 전 대표와 호남을 연결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기저기 기웃하며 연대를 구걸하지 않겠다”며 “힘을 모아서 안철수ㆍ천정배ㆍ정동영, 그리고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안철수와 새정치를 함께 하는 동지로서 호남의 아들로서 안철수의 새정치와 호남 정신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문병호 후보는 “새정치가 사라지고 안철수가 사라지고 연대론이 무성하다”며 “새정치와 개혁을 높이 들 사람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광야에 외롭게 설 때 함께 탈당해 안 전 대표에 힘을 넣고 새정치를 몸소 실천했다”며 “이날을 국민의당 제2의 창당으로 선포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김영환 후보는 “지난 8개월 동안 오지 않은 손학규, 오지않은 정운찬, 올 생각도 없는 반기문을 쫓으며 남을 기웃한 끝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안철수는 지지율이 빠졌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는 “안철수만큼 깨끗한 후보가 어디 있느냐. 왜 우리가 대선 승리를 못하느냐”며 “어느 지도자보다 4차혁명을 알 수 있는 후보다. 안철수 중심으로 나가서 대선을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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