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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간 천연주스 마셨더니 공격성↓ 자존감 ↑…변비개선 체중감소 효과도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채소ㆍ과일을 원료로 저속 착즙해 만든 천연주스를 3주간 섭취하면 공격성은 줄고 자기 존중감은 늘어나는 등 정서ㆍ심리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배재대 심리철학상담학과 최애나 교수가 지난해 7월 만 3∼5세 유아 24명ㆍ이들의 부모 24명 등 모두 48명에게 매일 천연주스 각각 80㎖ㆍ400㎖씩 3주간(21일) 섭취하게 하고, 주스 음용 전후 그림검사 등 심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천연주스 [사진=헤럴드경제DB]


최 교수는 당근 55g, 파프리카 30g, 사과 35g을 저속 착즙 방식으로 짜 얻은 천연주스 80㎖를 유아에게 제공했다. 부모용 주스는 케일 240g, 브로콜리 80g, 사과 240g, 레몬 5g을 착즙해 만들어 3주간 제공했다.

그 결과, 실험대상자의 공격성과 의존성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자율성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물화검사(DAP) 등 검사도구를 통해 평가된 공격성 점수는 천연주스를 마시기 전 평균 4.5점에서 3주 후 1.5점으로 감소했다.

전체 연구대상자 48명 중 분석이 불가한 5명의 그림을 제외한 43명의 그림을 분석해 천연주스 섭취 전후의 공격성 변화를 평가한 결과 3명(증가)을 제외한 40명에서 공격성이 감소되거나 불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존성 점수는 1명을 제외한 42명에서 천연주스 섭취 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했다.

최 교수는 “21일간의 천연주스 섭취에 따라 성인의 체중이 평균 2㎏ 감소하고 유아의 아토피 증상이 완화되고 배변활동도 규칙적으로 바뀌는 등 신체건강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천연주스 섭취 후 이런 신체적 변화가 공격성을 낮추고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등 심리ㆍ정서적인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풀이했다.

최 교수는 “천연주스 섭취가 부모ㆍ유아의 신체ㆍ생리적인 변화뿐 아니라 심리ㆍ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라며 “좋은 먹거리는 정신적인 문제로 많은 문제와 범죄가 끊이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의미 있는 해결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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