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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뜰폰 통합 멤버십’ 내달 나온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알뜰폰 가입자들도 내달부터 멤버십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오는 2월부터 알뜰폰 통합 멤버십 부가서비스인 ‘알뜰폰케어’를 정식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윤석구 협회장은 “제휴 서비스사와의 계약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알뜰폰 사업자들이 많아 의견 통일이 쉽지 않았는데, 막바지 조율을 끝내면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2016년 10월 ‘알뜰폰 이용자를 위한 부가서비스제공 업무협약’(MOU)을 ㈜비즈인사이트와 체결했다.]

부가서비스에는 휴대폰 수리비용 보상과 해외여행 긴급의료 상담과 예약 대행, 일반 건강상담 서비스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알뜰폰 가입자 중에 중장년층이 많은 점을 고려한 것이다. 향후에는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카페나 식당 등을 할인해주는 서비스까지도 확장할 방침이다.

다만 모든 알뜰폰 가입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0여개 알뜰폰 사업자 중에 15개 안팎의 회사만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체 부가서비스를 갖고 있는 CJ헬로비전과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일단 일부 회원사만으로라도 알뜰폰케어를 시작한 뒤 참여 사업자를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알뜰폰케어가 도입되면 사업자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알뜰폰 사업자는 그간 파격적인 요금제를 앞세워 가입자가 700만명에 육박할 만큼 성장했지만, 휴대폰 보험 등 필수 부가서비스가 없다는 점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영세 사업자 위주 알뜰폰 사업자 여건상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부가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긴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여러 업체가 힘을 합친 부가서비스가 안착되면 이러한 약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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