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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희재, 박사모의 영웅으로 등극…JTBC 저격수로 떠올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JTBC 태블릿PC 관련 보도 저격수를 자처하며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영웅으로 등극하고 있다.

변 전 대표는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로 불리는 최순실 등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에 대해 오히려 ‘손석희 게이트’로 명명하며, JTBC의 태블릿PC 보도에 대해 일전을 벌일 태세다.

한 박사모 회원은 변씨에 대해 “변록홈즈“라며 ”변희재는 진주를 모아 진주목걸이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미디어워치 1월호 [사진=미디어워치 홈페이지]

변씨는 지난 10일 발족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의 집행위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활동 방식은 주로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미디어워치 기사를 페이스북 등 SNS로 인용하는 식이다.

지난 11일 20시 JTBC 뉴스룸 측이 태블릿PC의 입수 경위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지만, 변 전 대표는 오히려 이 방송마저 조작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변씨는 미디어워치에 올린 자신의 칼럼 ‘손석희 사장은 태블릿PC를 자동차에서 주웠나?’를 페이스북에 올린 뒤 “(JTBC가) 태블릿PC 입수과정 영상을 공개한다더니, 엉뚱한 자동차 연출 영상만 내보내”라고 폄하했다.

또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장시호가 특검에 제출한 최순실의 제2 태블릿PC를 11일 공개하자, 이마저도 인정하지 않고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씨는 태블릿PC 입수 및 보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JTBC 기자들에게도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미디어워치가 쓴 기사 ‘태블릿PC진상위 ”여기자협회에 JTBC 심수미 수상 취소 요구할 것’ 제하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린 뒤 “여기자 협회가 JTBC 조작 보도 관련 합당한 설명 없이 심수미 수상을 강행한다면 1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방문, 현장에서 공개질의에 나설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변 전 대표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 개최한 ‘대통령 탄핵사유에 관한 국민 대공청회’에서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를) 우리는 손석희 게이트로 명명했고 (미디어워치 2017년 1월호) 3분의 2를 태블릿PC 조작으로 채웠다. 의혹이 아니라 조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최순실 측은 지난 11일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증인으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김필승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장순호 플레이그라운드 재무이사, 변희재씨 등 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변씨는 태블릿PC 전문가 자격으로, 검찰이 확보한 태블릿의 ‘진정성립’, 즉 조작이나 오염 등의 과정 없이 증거로서 인정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겠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변씨 등 2명을 제외한 7명의 증인을 채택했다.

박사모 측은 이에 대해 반발하며 “변록홈즈(변희재)가 이 모든 난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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