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퇴진행동, “특검, 청와대 압색ㆍ朴 체포구속 적극 고려해야”
-특검대응 TF, 특검 수사 공과 분석…“지속적 모니터링, 수사 방향 의견제시할 것”
-경찰 추산인원 발표에 강력 반발…“‘친박>촛불’은 정치적 의도 담긴 거짓 정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미루지 말아야한다고 다시 한 번 주장하고 나섰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관된 재벌들에 대한 구속수사 등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영준 퇴진행동 상황실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제 12차 범국민행동의 날(촛불집회)엔 박근혜 즉각 퇴진과 조기탄핵, 황교안 사퇴 등 기존 기조와 더불어 ‘공작정치 주범인 재벌과 총수 구속’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권영국 퇴진행동 법률팀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퇴진행동 간담회에서 특검대응 태스크포스의 구성 취지와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이날 퇴진행동은 ‘특검대응 태스크포스(TF)’의 구성 취지와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권영국 퇴진행동 법률팀장은 “특검이 단서가 발견될 때마다 전방위 수사를 벌인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결론을 어떻게 맺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며 “특검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수사 내용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은 물론 의견제시까지 하겠다는 것이 구성의 취지”라고 말했다.

TF는 지금까지 특검의 수사가 ▷삼성관련 뇌물죄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유라의 이대 입시부정 및 성적비리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단행해야하며, 체포 구속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정농단’ 사태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재벌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하고 나섰다. 퇴진행동은 “뇌물죄 성립의 핵심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범죄 관련성 인정인 만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며 “출연금을 기부한 현대차를 비롯한 대기업에 대한 수사 의지가 있는지도 묻고 싶다”고도 했다.

이 밖에도 국정농단에 협력하고 각종 정치공작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정치공작과 권력남용을 한 혐의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퇴진행동 특검대응 TF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 부근에서 위 내용과 같은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경찰의 집회 인원추산 방식의 문제점을 담은 종합보고서도 발표했다. 안진걸 대변인은 “경찰 수뇌부는 자신들의 추산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며 추산 인원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지난 7일엔 기자들을 통해 보란듯이 친박 3만7000명, 촛불 2만5000명이라고 거짓 정보를 흘렸다”며 “이철성 경찰청장과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박근혜ㆍ우병우가 내리 꽂은 사람으로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한 고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퇴진행동은 경찰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추산을 하더라도 광화문광장의 면적(2만평)을 감안했을 때 최소 10~20만명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1평당 6~10명의 인원이 참가했다고 추정한 뒤 계산하고 있다.

한편, 14일엔 12차 촛불집회에 앞서 박근혜 정권의 조기 퇴진과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등을 주장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에 대한 시민사회장이 치러진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에 발인한 뒤 오후 12시 40분부터 조계사에서 노제를 진행한다. 이후 ‘청와대 앞-광화문 열린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행진을 한 뒤 오후 2시부터 영결식을 할 예정이다.

오후 3시 40분부터는 광화문광장 북단 본무대에서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와 민주승리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987년 1월 14일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서울대 3학년 박종철 군은 경찰의 고문으로 인해 사망했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