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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특검 출석] 외신 “놀라운 일…삼성 이미지 실추시킬 것”
외신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다는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외신들은 “놀라운 일”이라며 삼성이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이 부회장이 검찰에 출두하자마자 관련 소식을 속보로 내보냈다. 로이터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끈 정치 스캔들과 관련된 심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삼성이 최순실에게 300억원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이 부회장을 용의자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이 부회장이 검찰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방대하게 뻗어나간 재벌이 정치 스캔들에 깊이 끌려들어갔다고 보도했다. WSJ은 역사적으로 한국 재벌들은 사법 시스템으로부터 관대한 취급을 받았는데, 이들이 한국 경제의 핵심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WSJ은 “하지만 최근 들어 재벌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가 높아졌다”며 “비록 선고유예나 대통령 사면 등으로 일부만 감옥생활을 했지만 재벌에 대한 유죄 판결이 더욱 흔해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들은 전날부터 이 부회장이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삼성의 ‘사실상’ 수장인 이 부회장이 조사를 받게 됐다”며 “최순실에게 수백만달러를 건넨 이유와 위증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확인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은 피해자로 보이고 싶어하겠지만 이 부회장이 용의자로 지목된 이상 이는 불가능하다. 누군가 피의자로 소환됐다면 이는 검찰이 결정적 증거를 잡았다는 의미”라는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CNN머니는 “삼성이 부패 스캔들에 깊이 연관됐다는 소식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폭발이라는 굴욕적인 참사 이후 회사 이미지를 더욱 실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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