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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진행동, “정원스님 시민사회장 치른다”
13일 추모문화제, 14일 발인 및 노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박근혜 정권의 조기 퇴진과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등을 주장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에 대한 장례가 시민사회장으로 진행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원스님의 시민사회장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설명=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정원스님의 시민사회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정원스님은 지난 7일 촛불집회가 끝난 오후 10시 30분께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 이후 즉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9일 오후 7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퇴진행동은 범불교시국회의와 공동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 오는 13일 오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는 추모문화제를 시작으로 장례 일정을 진행한다. 이어 14일 오후 12시에 발인한 뒤 오후 1시부터 ‘서울대병원-조계사-청와대 앞-광화문 열린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노제를 지내며, 오후 2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을 할 계획이다.

오는 2월 25일 오후 3시엔 광화문광장에서 범불교시국회의가 주관하는 49제도 봉행할 예정이다.

박석운 퇴진행동 상임대표는 “지난해 1000만 촛불의 의지가 하나로 모여 드디어 새롭고 국민이 주인된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에 섰지만, 여전히 박근혜 정권의 공범과 부역자들이 대통령 행세를 하며 각종 악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늦춘다면 정원스님과 같은 희생이 또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조기 퇴진 및 탄핵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퇴진행동 전국대표자회의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과 조기탄핵을 주장하는 신년메시지를 전달했다.

퇴진행동 전국대표자회의는 “새 대한민국을 위한 주권자대토론과 각계각층의 사회대개혁 운동을 제안한다”며 “이를 실현하고 1월 조기탄핵을 관철하기 위해 21일을 전국 동시다발 집중촛불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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