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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전통시장 1점포 1소화기’ 추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점포마다 소화기 1대를 비치하는 ‘전통시장 1점포 1소화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보자는 이성 구청장의 건의로 시작됐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박원순 서울 시장 주재로 열린 민생안전대책회의에서 “점포 밀집도가 높고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운 전통시장에는 점포마다 소화기를 설치해 화재를 초기에 잡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울시 전통시장의 모든 점포에 소화기를 설치하자고 건의했다. 서울시가 이 건의를 받아들여 자치구에 소화기 설치를 위한 특별교부금을 지원했다.

구로구는 구로, 남구로, 고척근린, 오류시장 등 관내 전통시장 8곳 총 588개 점포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소화기가 노후, 훼손되거나 미설치된 점포 300곳을 추렸다. 이들 대상 점포에는 이달 말까지 분말형 3.3kg 소화기 각 1대가 배부된다.

소화기는 위급 상황 시 누구나 즉각 발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동 인구가 많은 점포 기둥 위주로 설치된다.

구는 또 구로소방서와 함께 상인들을 대상으로 소방훈련과 소방장비 작동법 교육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9월에도 화재 예방의 일환으로 가리봉시장과 고척근린시장에 안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함으로 만든 ‘보이는 소화기함’<사진> 30개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1점포 1소화기’가 완료되면 신속한 초기 진압이 가능해져 대형사고로 번질 위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상인과 이용객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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