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새누리당이 야당 대선주자 1위를 테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10일 중앙일보는 지난 8일 문재인 전 대표가 경북 구미를 방문했을 때 차를 에워싸고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단체 대표가 새누리당 당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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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일보 보수단체 회원들이 구미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표를 가로막고 있다. |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한 ‘대통령 탄핵기각 위한 국민총궐기본부’ 대표 김종열(49)씨는 “현재 새누리당 당원이며 신한국당 때부터 당원으로 활동해왔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은 1995년 12월부터 1997년 11월 21일까지 존재했다.
김씨는 최소 20여년간 새누리당 당원으로 활동한 셈이다. 복수의 새누리당 관계자들도 김씨가 새누리당 당원이라고 전했다.
김씨 외에 문 전 대표에게 폭력을 행사한 인물들도 새누리당 당원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날 집회를 주도한 사람 중에는) 당원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었던 새누리당 관계자도 “당 활동을 열심히 하는 당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씨는 자신의 폭력 행위에 대해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돌발적인 행동을 벌일까 봐 현장에 갔던 것이고 (나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대표로 있는 이 보수단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문 전 대표의 차량을 가로막고 약 30여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흙과 쓰레기를 던지는 등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 12월경 경북 김천, 구미, 칠곡 박사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없어진 뒤 생겨난 신생 보수단체로 알려졌다. 약 580여명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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