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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구미서 박사모에 봉변…사전 모의정황도 드러나
[헤럴드경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구미에서 박근혜 지지자들에 봉변을 당했다.

박사모 등 박근혜 지지 단체 및 개인 200~300여명은 지난 8일 경북 구미시청을 방문한 문 대표를 태운 차량을 둘러싸 약 25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이들은 “문재인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수 일 전 박근혜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쓴 편지를 문재인 전 대표가 쓴 것이라며 “빨갱이” 등 온갖 욕설을 퍼부었던 박사모 측은 이번에도 비슷한 톤의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조만간 치뤄질 대선을 앞두고 야권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색깔 논란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구미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했다.

그러나 박사모 등 200~300여명이 문 전 대표 차를 둘러사고 못 가게 했다. 이들은 차량 앞에 드러눕거나 욕설을 퍼부었다. 또한 흙과 쓰레기 등을 던지고 문 전 대표가 탑승한 차량에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 행위까지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경찰 300여명이 있었지만, 소용 없었다.

박사모 측이 이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 사전 모의한 정황도 드러났다.

박사모 구미시 지부 게시판에는 8일 오후 12시쯤 ‘문재인이 구미시청에서 간담회를 한다고 하니 구미 시민 전체가 일어나 저지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후 오후 4시쯤에는 ‘문재인이가 구미에 왔다가 혼쭐나고 갔다’는 글마저 올라왔다.

문 전 대표 측은 “SNS 등을 통해 사전 모의하는 등 계획적으로 물리력과 폭력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향후 탄핵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3월 대선이 치뤄질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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