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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촛불집회 64만명 운집”…경찰은 2만4000명 추산
-보수집회 경찰 추산 인원 3만7000명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정유년(丁酉年) 새해 첫번째 주말, 세월호 참사 1000일(9일)을 앞두고 7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시민 64만338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오후 7시 45분께 일시점 운집인원을 2만4000명으로 추산했다.

1500여 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2017년 첫 주말 촛불집회다. 

세월호 참사 1000일(9일)을 앞두고 7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시민 64만338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11차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 일대에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이 운집했다. 이날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열려 부산 2만명, 광주 6000명, 전남 4000명, 대구 3200명, 대전 3000명, 제주 2000명 등 64만3380만명이 같은 시각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퇴진행동 측은 “세월호 진상규명과 인양을 촉구하고 세월호 참사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희생자 유족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생존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잘못이 있다면 세월호에서 살아나온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유가족에게 죄 지은 기분이다. 우리들에게 원망하지 않고 걱정해준 모습을 보며 더 죄송할 뿐이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1000일(9일)을 앞두고 7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시민 64만338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세월호 참사 희생자 미수습자 아버지 허다윤 씨와 허흥환 씨가 나와 “가족 품에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도록 세월호가 조속히 온전히 인양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수 이상은 씨가 무대에 올랐다. 이상은 씨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어기야디어라’, ‘새’ 등을 열창했다. 오후 7시 소등 행사 후에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상징하는 1000개의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한편 강남 특검팀 사무실 인근에서는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 주축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오늘 집회에 102만명이 참석했다”고 선언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5분 코엑스 일대와 동아일보 일대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일시점 최다 인원을 3만7000명으로 추산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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