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민주연구원의 개헌보고서를 문제삼은 일부 비문재인계 의원들이 문자 폭탄을 받은 것에 대해 “당을 망치는 행위”라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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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생각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다고 해서 공격하고 때리고 내쫓고 나가라고 하면 정말로 안 된다”면서 “당이라는 게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시너지가 있는 것 아니냐, 똑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면 시너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입장이 다르다고 어떻게 그런 식의 공격을 하느냐. 저는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개헌은 해야 될 일이고,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면서도 “대선 전에 하기에는 괜히 논쟁거리나 되지, 물리적으로 절대적 시간 부족으로 불가능하며, 개헌이 개혁보수신당처럼 신분세탁을 해 기득권자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반동 세력들의 복귀 수단으로 전락하는 등 상당히 오염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 또는 대통령 퇴진, 구체제 세력들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묻힐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은 개헌보다는 구체제 청산, 공정국가 건설 등 촛불민심을 관철할 개혁입법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권이 70년 적폐를 청산할 결정적 기회에 국민의 뜻을 반영하지 못해서 지면 역사적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번째 과제는 어떻게 해서든 책임을 질 집단을 응징하고 책임을 물을 집단들이 하나로 통합해서 이번 전쟁을 이겨야 한다. 통합해야 된다”며 “두 번째는 그것도 안 되면 야권 연대라도 해야 되고, 세 번째는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금 잘못하면 우리 쪽 일부를 뺀 나머지가 연대를 하거나 후보 단일화를 하게 생겼다”면서 “이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의 것을 좀 버리고 양보하면서 야권 통합, 야권 연대,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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