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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한테 참 좋은데”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 사퇴…촛불폄하, 가짜 홍삼 줄줄이 논란
[헤럴드경제]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로 유명해진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이 6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촛불집회를 폄하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고, 최근에는 가짜 홍삼제품 유통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홍삼제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창업자로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등기이사와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광고에 출연한 김영식 회장 [사진=광고화면 캡처]


그는 “앞으로 천호식품은 내부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4일 온라인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언론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똘똘 뭉친 국민 건드리면 겁나는 나라, 일당백 하는 나라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 무섭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친정부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만든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동영상에는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해 준 최 아무개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걸로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해서 되겠느냐. 나라를 망치자는 거냐”, “대통령이 여자(최순실) 하나 잘못 쓸 수도 있는 거지, 무슨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사건이길래 하야하라, 탄핵하라 등 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려 미쳐 날뛰고 있다”는 등의 주장이 담겨있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김 대표는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 3일 천호식품이 가짜 원료가 들어간 홍삼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드러나 또 한 차례 사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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